대전 유성호텔 8개월 아기와 숙박 후기 – 슈페리어 온돌 더블룸, 수영장 어린이 수영장

올해로 108년째 운영 중인 대전 유성호텔이 2024년 3월까지 운영한 뒤 문을 닫는다고 한다.역사가 있는 숙소가 사라지기 전에 한번 방문해보고 싶어서 생일 기념으로 1박 2일 세 가족 주말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아기와 함께 머무르기에는 침대보다 온돌이 좋을 것 같아 슈페리어 온돌 더블룸 선택! 룸 컨디션과 수영장 유아풀 이용 후기를 남겨본다.

슈페리어 온돌 더블룸

좀 앉아 있어 줄래?아들…? 사진 좀 찍을게^^*

추억의 노란바닥이 맞이하는 슈페리어 온돌 더블룸.예전에는 온돌방 하면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잤던 것 같은데 저상침대(더블룸이라 더블침대)가 우리를 맞았다.패밀리침대를 사용하지 않는 우리 부부는 “패밀리침대를 사용하면 이런 느낌일까”라며 간접체험의 기분을 느꼈다.ㅋㅋ

전반적으로 오래된 느낌이지만 가구 상태는 깨끗하고 공기청정기가 구비돼 있어 좋았다.무엇보다 바닥에서 아이가 마음껏 기어도 된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물론 뾰족한 가구들 주변은 조심해야겠지만~

목욕 후에는 바나우 유지(?) 냉장고에는 생수 2병과 함께 바나나 우유와 초코파이가 준비돼 있었다.아쉽게도 온천에는 가지 않았지만 방에서 반신욕을 한 뒤 먹어주니 너무 잘 어울렸다.욕실이 특히 깔끔해서 좋았어.모든 물이 온천수라는 안내문과 함께(반신욕 최고..) 유성온천 기념품 굿즈(?)인 바가지를 받아왔다.저녁에 아이를 씻을 때 그 바가지가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참고로 호텔에서 대여 가능한 유아용품은 발판, 소변 커버, 침대 가드(침실의 경우) 정도로 간소화해 목욕시킬 때는 욕조에 물을 얕게 받아 아버지가 함께 들어가 양동이로 아기를 씻었다.바가지도 좋아하고 뒹굴뒹굴 이불도 좋아하고 물이 온천수로 너무 매끈해서 피부가 매끈매끈해지는 느낌이라 좋았다.아기가 최근 침독이 심해졌는데(입꼬리가 빨개ㅠㅠ) 씻고 다음날 수영장까지 즐긴 후 피부의 거친 부분이 많이 완화됐다.왜 그렇게 피부병이 있던 왕들이 온천을 찾아다녔는지 잘 알 것 같고… 집에 와서 온천수를 아기 몸으로 씻어내는 게 아깝다는 아빠의 마음도 잘 알 것 같아… 아기를 재운 뒤 엄마도 돌아가면서 목욕을 하고 온천수로 목욕을 하며 하루를 보냈고, 다음날 체크아웃을 하며 수영장을 방문했다. 유성호텔수영장 넓은 단독 어린이 수영장토요일 오전에 방문해 주말 손님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사람이 적어 대절한 듯 수영장을 즐겼다.체크아웃을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보통 온천을 즐기기 위해 온천에 많이 가는 것 같았다.하지만 우리가 수영장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넓은 유아풀 때문이었기 때문이다이렇게 넓은 규모에 튜브와 볼풀이 가득한 제대로 된 유아풀…!! 깊이도 두 가지(우리 아이가 있는 쪽은 허리 정도, 반대편은 명치 정도)에, 튜브도 크기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보행기 튜브나 목 튜브는 없으므로 가져갔다.), 물도 적당히 미지근한 물~(실내온도 26도, 물온도 30도를 상시 유지 중이었다.)처음엔 어색했던 아들도 후반엔 크게 발을 차며 수영을 즐겨줬다.샤워실이 서서 씻는 형태의 고정형 샤워시설뿐이라 아기를 씻기가 다소 어렵다는 것만 빼면 완벽했다!(그래도 눕혀서 씻을 수 있는 물빠짐 욕조와 의자가 준비되어 있긴 했다고 했다.) 든든하게 수영을 즐겨준 덕분에 아들은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꿀잠을 자는 모습을 보여줬다.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의 마지막 모습을 즐기고 싶다면 유성호텔을 한번쯤 방문해볼 만하다.가족여행 코스로 추천!#유성온천 #유성호텔 #온천여행 #가족여행 #수영장 #아기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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