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살 전후의 남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몽키키드라는 레고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저희 두번째도 완전 빠져있는 애니메이션인데 그래서 그런지 4월말쯤 둘째아들이 “어린이날 선물 뭐 갖고싶어?”라고 물었더니 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몽키킹 워리어 로봇을 사달라고 해서 열심히 알아보니 가격이 꽤 비싼편이었습니다.레고 정품의 국내 가격은 약 17만원에서 16만원 정도인데 조금 싼 게 없는지 다시 검색해보니 해외 직구 제품이 거의 쌌는데 배송이 너무 느려서 먼저 아이에게 물어봤어요.’이거 사주면 어린이날에는 못 받는데 괜찮아?’라고그런데 아이는 괜찮으니까 꼭 갖고 싶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기본 10~14일 정도 걸리고 그때 마침 중국도 노동절 휴일이라 한 20일이 넘어서 얼마 전에 받았습니다.오자마자 만들어달라고 엄청 졸랐는데 주말에 아빠가 쉬는날 만들어주신다고 약속하셔서 오늘은 결국 3시간정도 걸려서 만들어주셨어요.그런데 제가 더 알아봤어야 하는데 실수(?)가 좀 있었다고 해야 할 내용이랄까요?저는 해외직구로 받은 제품이 레고 병행수입 제품인줄 알았는데 사실 이 제품은 중국에서 몽키레전드라는 이름으로 만든 일종의 모조제품이거든요;;(왼쪽 조립설명서에 몽키레전드라고 적혀있어요)뭐 겉모습은 몽키키드에 나오는 몽키킹 워리어 로봇과 완전히 비슷해 크게 위화감은 없었지만 ‘역시 대단한 중국’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정품 가격의 1/7 수준(25900원에 구입)이었구나’라는 생각도 들어 속으로 웃었습니다.아무튼 옆에서 반짝이는 눈으로 기대하는 아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중국의 짠맛이라고 할 수 없어서 열심히! 정말 쉬지 않고 만들었어요(웃음)아무튼 옆에서 반짝이는 눈으로 기대하는 아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중국의 짠맛이라고 할 수 없어서 열심히! 정말 쉬지 않고 만들었어요(웃음)몸통을 만들고 다리를 만들고 팔을 만들고 머리는 물론 마지막으로 의외로 고생시킨 여의봉까지 푹 만들었습니다.그리고 본체는 물론 몽키킹용 근두운까지 완성!!아~ 의외로 힘들었군요.정품 레고 이미지 (이미지 출처 : 레고 공식 사이트)정품 레고 이미지 (이미지 출처 : 레고 공식 사이트)정품 레고 이미지 (이미지 출처 : 레고 공식 사이트)모조품이라고 하는데 조종석인 가슴부분이 열리는 디테일이나 꼬리, 여의봉, 망토나 갑옷, 제천 대성이라고 적힌 어깨장식 부분 등 다행히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미니어처에 들어 있는 제천 대성의 손오공이나 몽키키드 우마왕의 부하들도 정품과 비슷해서 아이는 소리치며 가져갔습니다. 후~근데 완성외관은 뭐 괜찮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만들면서 굉장히 불편한 점이 두 가지 있었어요 첫 번째는 일반 레고와는 달리 패키지 되어 있는 봉투에 부품 번호가 작게 적혀 있거나 아예 번호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찾기 불편했다는 점(그래서 제가 그냥 매직으로 별도 표기를 했습니다)두 번째는 레고를 조립하면서 이음새가 너무 느슨하거나 꽉 끼는 블록들이 꽤 있기 때문에 특정 부분은 조금 모양을 바꾸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레고는 결합 부위가 깔끔하게 맞아야 완성 시 가치가 있는데 역시 저렴한 모조품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뭐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서 가성비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그걸로 만족해야겠네요. 하지만 다음에 구입할 때는 돈이 더 들더라도 중국산 모조품은 좀 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만 혹시 아이들 선물로 이런 중국 해외직구 레고를 생각하신다면 참고해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