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고전의 필수 고전으로 꼽히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이제 와서) 읽어봤다.
이 책을 읽지 않고서는 결코 개인의 자유를 논할 수 없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우리가 민주주의 국가에 살면서 매우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누리고 있는 이 자유 속에서 과연 우리는 자유주의와 개인주의를 구별할 수 있을까?한번쯤은 찾아봐야 할 문제 내지는 생각이었고, 현대인이라면 이 책을 한번쯤 꼭 읽어보고 싶었다.
자유론 저 존 스튜어트 밀출판 현대지성출시 2018.06.01.
개인적으로 번역된 문체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현대지성출판사에서 나온 자유론은 읽기 쉽고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자유론에 빚이 있다.
《 시민적 자유의 본질을 다룬 자유주의에 관한 대표 고전인 ‘자유론’은 저자의 명확한 근거와 인도주의적 주장이 돋보이는 걸작이다. 》
생각보다 두껍지 않아 읽기도 편했고 인문고전이라고 이해하기 어렵거나 중간에 지루해지면 어쩌나 조금 걱정했지만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본 내용이 많고 스스로 반성하게 되는 글도 논리적으로 분별하고 생각해야 할 주장도 있어 여러 번 멈추고 고민해 본 책이다.갑자기 <자유론> 결론을 포스팅 첫머리에 둔 것은 마치 스포일러 같지만, 이 결론이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메시지이면서도 동시에 이 관점을 비롯해 모든 내용이 풀리기 때문에 처음 올려봤다.개인의 자유가 지켜지기 위해서는 결국 정부의 개입도 중요해진다는 것이다.여기서 말하는 정부의 개입이란 개인의 자유를 위해 무언가를 제지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정부로서 그들이 해야 할 일과 다가올 일을 이끌거나 지탱할 수 있는 존재여야 한다는 얘기였다.*내 생각과 상당히 일치하고 공감이 갔다.자유론 목차나는 ‘표현의 자유’ 하면 신기하게 자동으로 미국이 떠오르고, 동시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기사에 달린 각종 도를 넘는 악플들이 떠오르곤 한다.자유를 내걸고 모든 것이 합법화되는 느낌이랄까, 어떤 규제를 하기에는 그 인원수가 소수가 아니라 보편적인 대다수가 되었다면요? 시민의식이 높아지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자유를 말하는 사람들 앞에서 과연 그 목소리가 들릴지,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현대인 모두가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결국 자유론은 이렇게 말한다.내 자유와 내 의견이 중요하니까 너의 자유와 너의 의견도 중요하대.그래서 그 중간교집합에서는 타협과 존중이 생기는 것이다.잘못된 의견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며, 올바른 의견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옳은 것은 아니다.자유론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점점 후반부에 자유의 한계와 우리가 지금처럼 누리고 있는 광범위한 자유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열거했는데, 그 문제점이 현 사회에서 너무 만연해 보이는 모습이 많아 적지 않게 당혹스러웠다.그리고 느꼈기 때문에 책을 읽어야 해. 책 속에 길이 있구나, 이렇게 되는 거야존 스튜어트밀은 이런 자유란 결국 어느 수준 이상의 지성(이성)을 갖춰야 완전히 맛보고 누릴 수 있다고 한다.그 어느 수준의 지성(이성)이란 무엇일까?우리가 당연히 누리고 있지만 이 권리에 대해서는 고민해 본 적 없는 자유로움이 있는 사유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권한다.개인적으로 왜 이제야 읽었나 싶던 책이다.괜히 고전이 아닌가, 인문고전필독서답게 많은 이유와 통찰의 깊이가 느껴졌던 옛날 이야기, 누군가의 생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 자유라는 권리에 대해 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어떻게 대해야 할지 생각해 볼 기회였다.#존스튜어트밀 #인문고전 #필독서 #현대지성클래식 #필수고전 #인문학#존스튜어트밀 #인문고전 #필독서 #현대지성클래식 #필수고전 #인문학